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해양수산 분야에도 창조경제 도입 필요"

기사입력 : 2013년04월19일 17:43

최종수정 : 2013년04월19일 17:43

- 해양수산부 업무보고 관련 윤창중 대변인 서면브리핑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해양수산부 부활로 바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며 "해양수산 분야에도 창조경제의 도입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제공: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해양수산 분야가) IT와의 결합, 해양바이오산업과 같은 BT와의 결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관광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지역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인재육성과 기술개발, 관광자원 육성 등 제반 분야에서 정부 각 부처와 창조적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외교와 통상 분야와의 협업도 중요할 것인데, 해양수산과 바다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각 부처와 창의적 협업체제를 만들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40여년 전에 우리나라 원양어업 전초기지인 남태평양 사모아를 방문해 이역만리에서 땀 흘리는 선원들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 원양어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산업으로 우리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하지만 해양수산 환경이 상당히 어렵다. 세계 각국의 해양관할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우리의 수산업 생산이 둔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우리 해운항만업에도 불황이 시작이 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적극적인 해양수산업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해수부를 부활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지금 지구 온난화로 북극항로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적극적인 방안을 찾아나간다면 부산항을 비롯한 우리 항만들이 동북아의 허브포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수부 업무보고가 늦어진 것과 관련해선 "스포츠선수 가운데 '슬로스타터(slow starter)'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있다. 초반 출발은 늦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하는 선수들"이라며 "해수부도 스타트는 늦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훌륭히 역량을 발휘해 해양강국을 선도하는 부처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BT기술을 활용한 양식산업을 수산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의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양식산업은 외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키우기 시작한 건데, 이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뱀장어 인공양식 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킹 넙치 사례에서 보듯이 양식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갈 수 있겠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을 선도해나가기 바란다"며 "수산업의 영역을 수산물 생산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관광·레저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또 마무리발언을 통해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부처 부처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같이 복잡한 유통구조에서는 생산자나 소비자나 모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생산자는 더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빈발하고 있는 선박 안전사고를 대폭 줄여 바다오염 발생을 막고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처 간 협업과 관련해서는 "해양플랜트산업의 경우 제조 등 산업 진흥은 산업부에서 하고, 운영서비스와 전문인력 양성은 해수부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분업이 정책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해수부는 해양, 수산, 해경 등 각 부서가 분산되어 있을 때 원만한 업무 협조가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가장 절실히 느낀 부처다. 이제 다시 하나가 되었으니 우선 조직 내부부터 협업의 진가를 발휘해 주고 관계 부처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모범적 부처가 되어주길 당부 드린다"며 "해수부는 조직이 새로 구성되고 업무보고도 늦어진 만큼 장관을 중심으로 최대한 협조를 해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인 한마음대회' 축사에서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큰 축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라며 "저와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해 더 큰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청사 현관에 준비된 미래창조과학부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부처 직원들에게 "축하한다. 난산이었다"며 "핵심적인 역할을 잘 해달라.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격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