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네고물량이 환율의 하락 압력을 이끈 가운데 롱스탑(달러 손절매), 역외의 매도 물량이 뒤따라 나오며 환율은 하락했다. 다만, G20의 결과, 일본의 정책에 주요국들이 반대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형성했다.
또한, 확실한 G20 재무장관회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 가운데 관망세를 보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0원 내린 111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네고와 롱스탑 물량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 112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다시 1122원 선으로 회복했으나, 네고물량이 나오며 1120원대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고 뒤따라 롱스탑 및 역외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며 1116원 선까지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 접어들며 원/달러 환율은 1116원 ~ 1118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한편 18일(현지시간)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G20회의에서 누구도 일본의 정책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엔저 기조를 비롯한 일본의 완화 정책이 한국의 반대에도 주요 G20 회의에서 별다른 공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는 1122.90원, 저가는 1115.6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6.69포인트 상승한 1906.75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은 250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번 주 외국인은 1조 이상을 순매도하며 3월부터 계속된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G20에서 일본의 정책을 주요국에서 반대하지 않았음에도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며 "코스피가 오른 점이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물량이 먼저 나왔다"며 "역외는 1120원 밑에서 네고물량에 따라나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