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17년 완전 태환화 될것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인민대(人民大 런민) 총장이자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천위루(陳雨露)가 위안화 국제화 실현에 대한 두 가지 '3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人民)대 천위루(陳雨露)총장. |
18일 인민망(人民網)은 천위루 인민대 총장의 말을 인용, 위안화 국제화란 위안화가 국제 무역결제와 투자 통화를 비롯,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에 있어 비축 통화로 쓰이는 것을 의미하며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의 국가 굴기를 상징하는 중국의 21세기 가장 중요한 국가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인민망은 또 천 총장이 위안화 국제화의 원년인 2011년을 기점으로 향후 30년 동안 두 가지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천 총장이 제기한 위안화 국제화의 일차적 3단계 프로세스 중 1단계는 '위안화의 주변화'로 위안화의 사용 범위를 주변국가로 확대하고, 2단계는 '위안화의 지역화'로 위안화 사용 범위를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며, 3단계는 '위안화 국제화'로 위안화가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으로 천 총장은 각 단계별로 10년씩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위안화 국제화의 두 번째 3단계 프로세스는 위안화의 무역 결제화, 금융 투자화, 국제 비축통화화로 분류되며 마찬가지로 단계별로 10년씩의 시간이 소요된다.
천 총장은 2017년~2020년이 되면 위안화 완전 태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과학기술 혁신, 산업 혁신 등 꾸준히 실물 경제의 산업 경쟁력을 키워 위안화 완전 태환 실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천 총장은 금융이 한 국가와 지역 현대화 과정에서 발휘하는 핵심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경우 특히 산동성 칭다오(青島)가 우월한 지리적 환경을 바탕으로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 혁신에서 큰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칭다오가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해 해양 경제와 해양 금융을 발전시키는 것 외에도 칭다오시가 보유한 우수한 제조업 브랜드들을 활용해 금융 혁신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