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하이난(海南 해남)성 관광 수입 증가와 싼샤(三沙) 크루즈 관광 노선 개통 임박 등 연이은 호재로 하이난다오(海南島)국제관광도시 관련 테마주가 투자 유망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는 보아오 포럼 참석차 하이난성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 지역을 시찰하며 하이난 국제관광도시 건설을 강조한 것과 더불어, 이 지역의 관광 수입 증가와 싼샤 크루즈 관광 노선이 2013년 4월 28일 개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11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항운업체인 중해해성(中海海盛 600896)과 하이난 해협항운주식유한공사(海南股份 002320), 하이난 고속도로주식유한공사(海南高速 000886)의 주가가 11일 각각 6.17%, 5.08%, 4.34%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싼샤 크루즈 관광은 1인당 8000위안(약 146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난다오의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이 이 지역 관광산업에 큰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3월 이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인 국5조(國五條)가 출범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중점 사업 방향을 관광 부동산 개발로 돌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11월 하이난다오의 내국인 면세 기준이 8000위안으로 확대되면서 이 지역의 관광 수입도 대폭 늘어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하이난다오를 방문한 관광객은 연인원 8909만명으로 관광객 수가 2년 연속 연인원 3000만명을 돌파, 연간 13.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3년간 누계 관광수입도 960억7900만 위안(약 18조원)으로 연평균 21.1%가 증가했다. 올해 춘제(春節 설) 기간에만 56억7100만 위안(약 1조원)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벌어들였다.
한편 중국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향후 3~5년 중국의 휴양 관광, 레저오락, 관광쇼핑 관련 종목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