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유럽의 소비가 약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데 대한 우려가 주된 원인이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글로벌 수요 전망을 낮춘 바 있다.
11일(현지시간)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석유 소비가 일 평균 79만 5000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2만 5000배럴 적은 수준이다.
특히 유럽의 수요는 일 평균 33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유럽에서의 석유 소비 증가를 기대할 만한 매크로 지표 배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OPEC은 전일 원유 소비 증가세 전망치를 80만 배럴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EIA 역시 기존 대비 5만 배럴 낮은 96만 배럴로 수정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