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노믹스 현상③] 단카이세대, 희생양 혹은 자발적 헌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이끄는 일본은행(BOJ)이 구사한 '강력한' 통화 팽창정책은 서구 중앙은행 정책의 이정표 혹은 거대한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아베노믹스' 3개의 화살 중 핵심 정책이다.

이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다시 급격하게 하락하고 닛케이주가지수가 급등한 것이 일본 국민이나 이 시장에 제대로 베팅한 투자자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한국과 같은 인접국들은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이제 '아베노믹스'에 대해 단순히 '돈을 왕창 풀어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 정도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선진국 정책당국이나 주류 경제학자, 국제기구가 일제히 옹호하고 나선 일본의 완화정책은 뚜렷한 배경과 의도를 가지고 있고,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전개되는 현상이다. 이 문제를 좀더 심도깊게 고민해야 할 때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경제 부흥을 목표로 일본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베노믹스로 전후 일본 경제의 부흥을 이끌었던 단카이 세대의 앞날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1947에서 1949년 일본에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 단카이 세대는 말 그대로 '덩어리(團塊)'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용어는 과거 모리 내각에서 경제기획청 장관을 역임한 사카이야 다이치가 1976년 '단카이 세대'라는 소설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들은 특히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을 3배로 끌어올리는 등 70년대와 8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고도 성장과 함께 새로운 사회현상을 경험하는 시험적인 세대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혼란기를 경험한 세대로도 인식되고 있다.

특히 단카이 세대가 대학교에 진학할 당시 일본에서는 '전공투' 운동이 절정에 도달한 시기였다.

이 운동에 매진했던 일부는 일본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등 안정적인 경제 생황을 누리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떠돌아야 했다.

주류 사회에 진출한 단카이 세대 역시 경제 성장의 혜택을 재대로 향유하지 못했다.

버블 붕괴와 함께 찾아온 잃어버린 10년을 인내하며 연금과 저축을 기반으로 안정된 노년기를 보내려는 이들 앞에 새로운 걱정거리가 나타났다.

바로 아베노믹스다. 

<사진출처:뉴시스/AP>


◆ 단카이 세대의 노후 생활 불안

도쿄에서 이마가와야키(일본식 풀빵) 가게를 운영하는 한 70대 노부부는 지난 3월 외신과 인터뷰에서 연금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들은 그동안 은퇴 후 은행 저축을 통해 재산이 상당히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장래가 불안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현재 일본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면에는 연금과 저축에 기대온 단카이 세대의 희생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을 이어오면서 연금 생활자들의 구매력은 조금씩 증가했지만 아베노믹스로 물가가 더 오른다면 이들의 구매력은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으로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그동안 일본의 부채를 지탱해온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NLI 연구소의 코사 하지 이코노미스트는 은퇴인구의 저축자산이 앞으로 붕괴될 수 있다면서 이는 일본 정부가 신규 국채 발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아베 내각은 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단카이 세대의 자금을 은행에서 빼내야 한다.


◆ 아베 "단카이 세대 소비해야"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은행에 고여있는 고령인구의 자금을 소비로 돌리게 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아베 내각의 구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정책으로 실제 소비와 세수가 증가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력에 타격을 받게 된다고 느낀 고령인구가 오히려 더 저축을 강화할지 모른다는 예상이다.

또한 아베 내각은 단칸세대의 부가 더 어린 세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세재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상속세 부문에서 조부모가 손자의 대학 등록금을 물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단카이 세대의 부를 다음 세대로 넘기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전후 일본 세대에서 혼돈의 시기를 보냈던 단카이 세대에 다시 희생이 강요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일본의 장년층 세대의 변화는 지난 일본 총선에서 드러나듯 자발적인 면이 있다. 인플레이션 정책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노인들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는 자민당 의원들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이들 나이든 세대의 자기 헌신 의지가 반영되었다.

일본을 자주 내왕하는 여의도 금융시장의 한 전문가는 "무엇보다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대지진 원전사고와 같은 재난을 겪으면서 일본 노인들이 달라졌다"고 했다. 후세대를 염려해 자신을 내려놓으려 하는 태도가 만들어졌고, 사회적으로도 "정(情)"을 앞세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매관매직 혐의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불리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벡·금거북이 수수' 의혹 사건 1심 판결이 26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26일 오후 2시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명 청탁 명목 등으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총 1억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 청탁을 명목으로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를, 서성빈 드롬돈 대표로부터 로봇개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총선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고,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가방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 사건을 수사·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조사된 이우환 화백 그림, 금거북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디올백 등을 몰수하고 그라프 목걸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의 가액에 해당하는 5630만여 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건희의 범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지위를 배경으로 대통령의 각종 권한을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매관매직' 행위"라고 밝혔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첫 공판부터 일부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알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우환 화백 작품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핵심 증인의 진술 번복을 주장하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여사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경솔한 처신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한다"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재판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세월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right@newspim.com 2026-06-26 05:50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영상 공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의 예선 진출자 10팀의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국내 참가자는 개똥(류진), 마틴(MARTI:N), 박희주, 차밍(Mingi Cha), 김승주(캐치)이며, 해외 참가자는 제이엑스알(JXR, 태국), 앨리스(Alice, 러시아), 하린(Harin, 독일), 젤리캣(JELLYCAT, 미얀마), 케이시야 탄(Keisya Tan, 인도네시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예선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국내 참가자인 개똥(류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가창했으며, 마틴(MARTI:N)은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선보였다. 박희주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베이비몬스터의 '위 고업(WE GO UP)'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차밍은 지코의 '터프쿠키(Tough Cookie)'를, 김승주(캐치)는 캔트비블루(Can't be blue)의 '첫 눈에 널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와 롱샷(LNGSHOT)의 '문워킨(moonwalkin')'을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해외 참가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제이엑스알(JXR)은 언차일드의 '언차일드(UNCHILD)'를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앨리스는 베이비몬스터의 '드림(Dream)'을, 하린은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젤리캣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케이시야 탄 역시 전소미의 '덤덤(DUMB DUMB)'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띈다. 개똥(류진)은 JTBC '싱어게인2' 27호 가수 출연, Mnet '포커스' 출연, TBS '박스가왕 왕중왕전' 최종 우승 등 화려한 방송 이력을 가진 지원자다. 박희주 역시 영종청소년가요제(장려상), 광주시민가요제(대상), 용인명품가요제(장려상), 전국호수예술제(우수상) 등 여러 가요제를 휩쓴 인재다. 차밍(Mingi Cha) 또한 대구 끼페스티벌에서 12팀 중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모습 2026.06.23 taeyi427@newspim.com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국내 참가자 중 2~10위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와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등 다채로운 특전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문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참가자들의 성장을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4주에 걸쳐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진출자들은 앞으로 2주간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taeyi427@newspim.com 2026-06-24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