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납치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회사 '익스트림 키드내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뉴스핌=대중문화부] 무료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한 ‘유괴체험’ 서비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소개된 ‘익스트림 키드내핑(Extreme Kidnapping)’이라는 업체의 유괴체험 서비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익스트림 키드내핑’은 고객에게 최고 1500달러를 받고 실제를 방불케 하는 유괴상황을 제공한다. 이미 수 년 전 유괴체험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그간 주목받지 못하다가 최근 잡지 GQ에 소개된 뒤 인기를 얻고 있다.
GQ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실제로 고객의 손발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는 것은 물론 주먹과 발로 때리고 스턴건까지 사용한다. 빌딩 지하 감금 등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다양하다. 옵션이 추가될수록 요금은 올라간다.
다른 종류의 체험서비스와 차원이 다른 ‘익스트림 키드내핑’의 유괴체험은 인기 못지않게 비난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괴가 흉악한 범죄로 인식되는 마당에 돈을 내고 체험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높다. 한 여성은 “요금도 비싼 편인데다 부상을 당할 위험도 크다. 잘못하다간 공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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