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9일 국내 증시는 대북 리크스, 엔화 약세 등 대외 악재로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둔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 역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 엔화 약세, 외국인 매도세 등에 밀려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는 1918.69포인트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대북 리스크에 따른 불안감과 엔저 지속으로 국내 증시가 최근의 조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나흘 연속 내다팔던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수급 기반의 개선에 따라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달러 환율이 99.5엔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10일 전후 북한의 국지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불안심리 가중돼 조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대북 리스크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팀장은 이어 "최근 GEM펀드 내 한국 비중이 IMF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주 GEM 및 Asia ex-Japan등 한국관련 펀드는 순유입 됐다"며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날 확인했듯이 지수 하락에 따라 국내 기관의 매수가 강화됐고 투신 등의 수급 기반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