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진입금지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포함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 애로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진입금지 조치 등에 따라 남북관계 경색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입주업체들에 대해 금융권과 공동으로 금융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원장은 지금까지 중소기업으로부터 들어왔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그 동안 진행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금융애로사항 10개를 선정해, 중소기업 지원 담당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한 내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TF의 주요 추진과제는 ▲ 대기업 워크아웃 추진 때 협력업체에 대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환 유예 추진 ▲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 마련 ▲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용평가 때 기술력, 성장가능성 등 확대 반영 ▲ 중소기업 해외진출 시 금융지원 강화 ▲정부보조금 회계처리 관련 신용평가 개선 ▲ 금융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금융용어 통일 등이다.
아울러 최 원장은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를 추가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업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