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총 매입액 85.3조..작년보다 6.8조 증가
[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85조원 규모의 원재료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입한 원재료 매입비용은 총 85조 3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8.7%늘어난 규모다.
부문별로는 LCD 패널이 가장 큰 비용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CD매입 비용으로 4조3483억원을 지출했다. DMC부문의 전체 매입액인 48조6070억원의 7.2%를 차지했다. 모바일용 LCD패널이 3조69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공급업체는 일진디스플레이 등이다. 퀄컴, 인피니온 등으로부터 매입하는 베이스밴드칩(Base Band Chip) 구매비용은 3조4153억원으로 집계됐다.
DS부문에서는 총 25조3011억원을 원재료 매입용으로 지출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LCD 패널 원재료로 쓰이는 글라스(GLASS)다. 삼성전자가 글라스 매입에 쓴 비용은 3조3022억원으로 DS부문 전체의 13.1%를 차지했다. 주요공급업체는 삼성코닝정밀소재 등이다. 이밖에 LCD패널 원재료로 쓰이는 편광필름(POL) 과 반도체원판(Wafer) 등에 각각 2조3545억원, 1조3934억원을 사용했다. 주요 매입처는 각각 동우화인켐, SUMCO 등이다.
최근 가격변동 추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DMC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TV, 모니터용 LCD 패널은 설비투자 증가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2010년부터 연평균 10% 이상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HHP(휴대폰)에 사용되는 모바일용 LCD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등 고부가제품 비중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가격이 19% 상승했다"고 전했다.베이스밴드칩의 가격도 전년 대비 약 16% 올랐다.
DS 부문의 원재료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반도체 웨이퍼(Wafer)는 전년 대비 약 8% 하락했다. LCD 패널 원재료의 경우도 글라스(GLASS)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약 27% 하락했다. 편광필름(POL)은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대비 약 19% 가격이 낮아졌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