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조류독감 관련 테마주의 가격 거품을 지적하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다수의 중국 언론은 2일 전날 중국 증시의 백신 관련 테마주의 급등은 실적이 반영된 정상적인 가격 상승이 아닌 일종의 기술적 반등이라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H7N9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1일 중국 증시에서는 천단생물(天壇生物 600161), 해왕생물(海王生物 000078) 등 바이오 생약 및 백신 관련 업종의 주가가 가격상한폭까지 폭등했다.
의약업계 전문가들은 백신의 개발과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H7N9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제약업계의 실적향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국내의 인체용 백신생산 연 성장률은 25% 수준으로 전체규모는 80억~100억 위안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 질병관리센터의 한 전문가는 "중국 국내시장에서 백신 수요를 가늠하기 힘들고, 실제로 백신 생산에 성공하는 중국 기업도 많지 않아 H7N9 조류인플루엔자 사태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