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Yen' 사카키바라 교수, 17일 뉴스핌 창간 10주년 포럼에서 강연
[뉴스핌 Newspim] 엔화 가치가 달러당 80엔에서부터 95엔까지 가파르게 하락한 후 주춤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100엔 이상을 염두에 둘 것을 권고하는 한편 대부분은 100엔을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엔저(円低)의 시한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집니다.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구체적으로 실시되는 이달부터 엔화 약세가 다시 가속화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올 만큼 왔다는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전문가들은 '적정 엔화 수준'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적정'이란 없다고 답합니다. 우문현답입니다.
이철희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좀 더 강력한 정책을 쓴다면 엔화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책당국도 긴축이 아닌 완화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2008년 9월 리만 사태 이후 4년 간 엔화가 과도하게 받아왔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최근 4개월 동안 거의 소멸됐다"며 "경기회복의 확신이 강해질수록 안전자산 선호도는 낮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조 센터장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리만 사태 당시 수준인 달러당 100엔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엔화 약세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매크로팀장은 "오는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때까지는 현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선거 후에는 엔화 약세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까지는 엔화에 대한 약세 기대감이 우세할 것"이라며 "4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7월 참의원 선거까지 통화 및 정치적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한 완화정책 필요성이 계속 제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핌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제 2회 서울 이코노믹 포럼'을 개최합니다.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 교수(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을 초청,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경험과 교훈을 들어보려합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엔화 약세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 것인지, 아베노믹스로 살아나고 있는 일본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로 인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할 것입니다.
- 행사 개요
일시 : 4월17일 오전 9시
장소 :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2층 그랜드볼륨
- 연락처 : 뉴스핌 포럼사업팀
대표전화: 02-319-4401 , 070-4677-9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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