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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29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신덕평물류센터에서 열린 CJ대한통운과 CJ GLS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이채욱 대표가 통합 CJ대한통운의 성장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매출액 25조원의 글로벌 Top 5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
[뉴스핌=노경은 기자]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인수합병(M&A) 등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CJ대한통운은 31일 4월 1일자로 CJ GLS와 합병하고 오는 2020년ㄲ지 모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5위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국내 종합물류사업 부문에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프라 재배치와 통합을 통해 운영 네트워크를 최적화한다. 또 일괄물류체계를 구축해 식품, 생활용품, 제약, 어패럴,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업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택배사업에서는 그간 닦아온 국내 인프라를 기반으로 배송 밀집도를 높여 1일 2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동시에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1위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형 택배서비스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기존 3자물류에 IT시스템과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 4자물류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전략산업군별 표준 모델을 구축하며 프로세스 컨설팅 인력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또 풍력·태양광 발전, 군수, 대북 물류 등의 시장을 개척하고 가구·가전 등의 설치 물류와 같은 물류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2020년 까지 2조원을 들여 중국과 동남아시아 물량을 많이 확보한 해외 물류기업을 인수하는 등, 총 5조원을 투입해 현재 16개국 71개 거점을 2020년까지 50개국 200개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기존 진출 지역에서는 거점을 추가 확대하는 동시에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와 중동, 동유럽, 북중미 지역에 신규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는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해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물류기업에 대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해운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가 본입찰에선 인수를 포기했던 CJ대한통운은 국내 매물로 나온 해운사에는 관심이 없다며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M&A 전략을 펼칠 뜻도 나타냈다. 우선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중국 물류기업 인수를 올 상반기 안에 마무리한다.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수다"라며 "지역별 인프라와 인력 확보를 위한 소규모 M&A에서부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물류기업에 대한 대규모 M&A까지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물류기업이 되기 위해 성장, 사람, 정직을 추구하겠다"며 "끊임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