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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구제금융 은행권에 '악재' 왜?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05:3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막판 타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축포를 터뜨렸지만 문제의 종료가 아니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특히 비보호 예금의 출자전환 및 헤어컷 참여를 골자로 한 은행 자본재편 방안으로 인해 취약한 은행의 자금조달이 더욱 제한되는 한편 뱅크런이 오히려 가속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그리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보위 신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키프로스 구제금융 및 은행 자본재편 형태는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은행들이 더 큰 난항을 겪게 되는 한편 금융시장에서 자본 조달 창구가 더 좁아지거나 막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일부 예금이 요주의 은행에서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에바 올슨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 해법은 상당히 비전통적인 형태”라며 “유럽 전역의 취약한 은행의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키프로스의 은행 자본재편 방안이 향후 유로존 은행권에 적용될 수 있는 사례를 남긴 셈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자본 조달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상 은행은 예금과 주식 및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 때문에 일부 시장 전문가는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을 계기로 은행권이 이른바 코코채권로 알려진 우발전환사채(contingent convertible bonds)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이 종종 활용하는 커버드본드는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다. 반면 우발전환사채는 은행의 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악화될 때 자본으로 전환해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다.

한편 키프로스 구제금융이 최종 타결된 데 따라 유럽 지역의 은행권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하락했다.

유럽 25개 은행 선순위 채권의 CDS를 추종하는 마르키트 아이트랙스 파이낸셜 인덱스는 이날 7bp 하락한 170에 거래됐다. 후순위 채권의 CDS 프리미엄 역시 11bp 떨어진 288.5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미즈호 인턴셔널의 마이클 리들리 신용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키프로스 금융권의 무질서한 붕괴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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