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략 가속화…"국내 백화점은 '힐링'에 초점 차별화"
[뉴스핌=김지나 기자] 롯데가 올해는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22일 서울 영등포동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영업보고서에서 백화점부문의 국내사업으로는 프리미엄 아웃렛 출점을 통한 신성장동력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의장으로 나선 신헌 롯데쇼핑 사장은 “부여·이천 프리미엄 아웃렛 등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고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을 증축하겠다”며 “할인점은 8개, 슈퍼는 35여개점, 시네마는 15개관을 새롭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롯데쇼핑은 올해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사업은 중국 웨이하이점, 청두 환구중심점 등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도 개점할 예정이다. 롯데는 현재 중국 텐진에서 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 할인점은 중국에서 20개, 베트남 2개, 인도네시아 6개 등 총 28개 점포를 출점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 전망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신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중국 텐진 쪽 사업성과가 좋았다. 그간 큰 수업비용을 치렀는데 이제는 기대할만하다”고 밝혀 중국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2018년까지 중국에서 총 30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두점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청두는 패션의 도시인데다 화장품 수요도 매우 높은 곳”이라며 “국내 다양한 화장품들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올해 국내사업의 매출은 작년 대비 10% 신장을 목표했다. 롯데백화점이 리딩기업인 건 맞지만 이제 백화점간의 경쟁은 끝났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업태간의 경쟁시대”라며 “백화점은 다른 유통업태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해 백화점으로서 차별화에 신경을 기울일 것임을 나타냈다.
그 방안으로 소비자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요즘은 ‘웰빙’(wellbeing)을 넘어 ‘힐링’(Healing)이 대세이듯 힐링에 맞춘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현재 해외 백화점 점포로 중국 텐진에 2개점,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 베이징점은 매각을 추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