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일본이 망하지 않는 이상 저평가된 일본시장 투자는 반드시 이익을 낸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사진)이 일본 주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니케이지수의 급격한 오름세에도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주식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엔저효과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맞물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부동산 경기 회복, 중국 내 정치불확실성 감소 등 글로벌 시장의 경기 회복세 중에서 특히 일본시장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1만395.18로 거래를 마쳤던 니케이225지수는 전날 1만2220.63까지 17%나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주식형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3.40%로 같은 기간 중국본토 5.46%, 국내주식형 0.43%에 비해 크게 앞섰다. 이 기간 일본펀드로 유입된 자금도 978억원으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927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된다.
일본지수가 최근 상승했지만 여전히 버블 붕괴 이전과 비교했을 때 70% 넘게 떨어진 상황이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강 사장의 분석이다.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본시장 강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 기업의 실적개선이 수치로 나타나 추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엔화 약세로 인해 기계 조선, 자동차, 화학, 철강 등 경쟁력이 뛰어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참의원 선거, 2분기 실적 발표 등이 예정된 7월까지 일본 주식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월부터 일본주식 데이트레이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