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추경 10조 편성하면 경기부양 효과 상당"

기사입력 : 2013년03월20일 11:24

최종수정 : 2013년03월20일 16:54

- "금리타게팅때문 경기부양 효과 볼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기획재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통화당국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서 정부와의 정책공조에 나설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재정부는 10조원대의 추경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추경편성 여부와 규모 등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현오석 장관 후보자가 이미 추경 실시를 주장한 만큼 추경 현실화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도모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한은 측은 이미 추경의 강도와 성격에 따라 경기부양 효과를 미리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은 조사국 계량모형부 박양수 부장은 "추경을 하는 경우 국채발행이 늘어나서 시장금리가 오르기 마련인데 우리는 금리 타게팅을 하기 때문에 재정정책의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를 완화시켜 경기부양 효과를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추경을 실시하면 국채발행이 증가하면서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경기부양 효과를 일부 제한한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금리타게팅을 취하는 경우 채권금리(RP 7일물 금리)를 정책금리 수준(현재 연 2.75%)에서 유지하기 위해 통화량을 자연스럽게 늘리게 된다. 따라서 통화량목표제를 취했던 과거와 달리 자동적으로 재정정책의 구축효과를 감소시킨다.

또한 이미 금융완화 상태라는 점에서, 재정정책이 실시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10조원의 추경이 가져올 구체적인 경기부양의 크기는 추경의 구성내용에 따라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박 부장은 "자본지출, 경상지출, 소득이전 등 추경의 내용에 따라 승수효과는 달라진다"며 "어떤 예산이 늘어나는가에 따라 그 파급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금리를 추가적으로 내릴 것인지 여부는 금통위가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추경에 더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당연히 경기부양의 효과는 커지겠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부작용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재정부가 즉각적으로 추경 실시에 대해서 부인하고 나섰고 한은 역시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 않지만 재정부와 한은이 공동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함께 실시될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민간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실물시장의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율이 하락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인 탓에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가 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