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PB문화 바뀐다-上] '융합형' 복합점포 늘어난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08일 10:24

최종수정 : 2013년03월08일 11:25

-은행권 PWM센터 전환·조직 통폐합 속도

[뉴스핌=김연순 기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권 프라이빗 뱅킹(PB:Private Banking)사업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PB센터가 점점 사라지는 대신 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과 결합해 진화하고 영업점 안에 PB센터가 녹아 들어가는 형태로의 변화다. 즉 현장에서 한번에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이른바 '융합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PB센터 대표주자인 신한은행의 경우 PB와 WM이 결합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복합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신한PWM은 새로운 매트릭스 체제 도입에 따른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통합 PB센터로, 현재까지 15개의 센터가 PWM으로 전환됐다.

<신한 PWM압구정중앙센터 개소식>

 

은행과 증권의 WM조직(본부/영업점)을 동일 장소에 위치하도록 해 양사 협업을 통해 원스톱(One-Stop)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행·증권·주식·채권·부동산·세무 전문가로 구성된 고객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지난해 PWM을 통한 신규 유치 자산은 1조3000억원, 양사 소개 자산은 1조4000억원을 달성했고 총수신 10억원 및 1억원 이상 고객 수 증가 실적에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는 모든 PB를 PWM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PB명가인 씨티은행의 경우도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PB사업본부를 WM사업본부의 산하 부서로 통폐합했다. CPC(씨티 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강남센터를 제외하고 나머지 PB센터는 200개 영업점에 녹아들어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최근 PB, WM,  PIB(Priority&International Banking) 등 3개 부분의 기능을 하나로 연계했다.

SC은행 관계자는 "PB, WM, CIB 세 조직을 한명의 헤드가 관장하게 된다"면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운용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PB사업 후발주자인 NH농협은행의 경우도 올해부터 기존 7곳의 PB센터에서 강북 PB센터 한곳만 남고 나머지 센터는 영업본부 안으로 축소시켰다.

농협은행 강북 PB센터 관계자는 "영업본부에서 각 지역을 총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사업체게와 영업방식을 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 더 깊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 PB문화의 추세 전환 속에 향후 국민ㆍ우리ㆍ하나 등 대형 시중은행들도 어떤 변화의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