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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반전세’시대..수익은 금리수준

기사입력 : 2013년03월05일 15:18

최종수정 : 2013년03월05일 15:18

- 집주인, 저금리+전세난에 선호..각종 세금 등 꼼꼼히 따져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전세난과 저금리 여파로 주택시장에 ‘반전세’(보증금부 월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는 원룸이나 오피스텔과 달리 임대수익 이외에 매도할 때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반전세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반전세의 수익률은 은행금리 수준인 연간 2~3%대에 그치고 있다. 다만 아파트는 향후 가격이 오를 경우 자본이익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를 염두에 두고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은 연평균 3%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은행권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경>


예컨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의 공급면적 113㎡는 매맷값 12억원, 전셋값 9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전세는 보증금 4억원에 월세 160만원 수준이다. 이 경우 보증금 운영수익(금리 4% 적용시)은 1600만원, 월세 임대수익 1920만원으로 연간 수익은 총 3520만원이다. 매맷값 대비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2.93%에 그친다. 12억원을 아 아파트를 사는 대신 은행예금에 넣을 때 얻는 이자수익 4060만원(일반과세)보다 적다.

월세비중이 이보다 높을 경우 수익률은 올라간다. 보증금 2억원에 월세 290만원을 받는 주택은 연간 수익률이 3.5%다. 보증금와 월세수익이 각각 800만원, 4280만원으로 총 연간수익은 4280만원이다.

물론 수요자가 많은 인기 단지는 집을 판 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분양한 이 아파트는 113㎡의 분양가가 9억9700만~11억2700만원이다. 주택경기 냉각으로 상당한 시세조정을 거쳤지만 지금 매도해도 1억원 가량 시세차익이 가능한 상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엘스’의 공급면적 111㎡ 아파트 역시 현 전셋값으로 계산하면 연간 수익률이 연간 3%에 조금 못 미친다.


이 아파트의 매맷값과 전셋값은 각각 8억5000만원, 5억4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반전세 시세는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10만원선이다. 수익을 계산하면 연간 보증금 운영수익 1200만원과 임대수익은 1320만원 수준이다. 연간 수익률은 2.96%에 그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9억원을 은행에 예금해도 연간 세후이자가 2000여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주택시장 불안으로 당분간 전세난이 해소되고 어렵다는 점에서 반전세 아파트는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위험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각종 세금을 제하면 수익률이 내려간다. 여기에 대출이자가 있고 공실이 발생할 경우 수익률은 더욱 내려앉을 수 있다.

‘래미안퍼스티지’ 공급면적 113㎡은 올해 기준시가가 9억76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주택 소유자는 올해 재산세로 285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또 취득세는 감면을 받아 2%를 적용하면 2640만원을 내야한다. ‘잠실엘스’의 공급면적 111㎡는 기준시가가 6억3200만원으로 올해 재산세는 159만원이다. 한 달 월세가 재산세로 들어가야 하는 셈이다.

서초 인근 M부동산 대표는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부담은 있지만 인기가 높은 아파트는 반전세 거래 뿐 아니라 시세 상승에도 유리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며 “다만 투자전 세금과 공실률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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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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