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게 이익 환원을 하는 데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열린 애플의 주주총회에서 팀쿡은 데이빗 아인혼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아직도 "어리석은 쇼"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하지만 주주들에 대해 이익을 환원하는 문제는 멍청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 만큼 이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과 관련해 "장기적인 면에 집중하면 매출과 이익의 개선은 함께 동반될 것"이라며 "현금 축적을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들은 이사회 및 경영진에 대한 임금 등에 대해 재승인했다.
다만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 삭제 안건은 애초 계획과 달리 상정되지 않았다.
앞서 아인혼 회장은 애플이 우선주 관련 조항 삭제 시도 등 현금 관리와 관련해 그의 할머니에 빗대어 비꼬며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9월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35% 이상 하락해 있다.
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