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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침체 우려에 유로화 하락, 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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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은행권의 유럽중앙은행(ECB) 대출금 상환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로화를 끌어내렸다.

엔화가 지난해 11월 이후 16% 급락한 가운데 하락 베팅에 나섰던 투자가들이 발을 빼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는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5% 소폭 내린 1.318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145달러까지 밀렸다.

달러/엔은 0.33% 상승한 93.42엔에 거래됐고, 유로/엔은 0.31% 오른 123.19엔을 기록해 엔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11% 오른 81.45를 나타냈다.

이날 EU 집행위원회(EC)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유로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로존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는 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내주 365개 은행이 대출금을 611억유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225억유로의 절반에 그치는 규모다.

RBS의 Q라이언 다인저필드 외환 전략가는 “은행권 대출금 상환이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실린 베인 애널리스트는“유로화가 연중 저점인 1.2998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이포 연구소가 발표한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상승했지만 유로화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포지수는 107.4를 기록, 4개월 연속 상승한 동시에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외환 트레이더들이 엔화 하락 베팅에서 철수하는 움직임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000만달러 규모로 엔화 하락 및 일본 주가 상승에 베팅했던 베어우드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1월 말 엔화 숏 베팅을 청산했다. 추가적인 하락 베팅은 리스크를 감안할 때 기대 수익률이 미미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주요 투자은행은 정책자들의 발언만으로 트레이더들의 지속적인 엔화 ‘팔자’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보다 구체적인 정책 행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HSBC의 데이비드 블룸 외환 전략가는 “이제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행동이 말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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