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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G20 약발 없어' 엔 하락, 유로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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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16일 발표될 예정인 성명서에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반면 일본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팔자’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G20 회의를 기점으로 오히려 엔화 하락 추세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0.70% 상승한 93.53엔에 거래됐고, 유로/엔 역시 0.70% 오른 124.98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3364달러로 보합권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10% 상승한 80.48을 나타냈다.

G20 회의가 오히려 엔화 하락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졌다.

RBS의 브라이언 킴 외환 전략가는 “G20 회의 성명서 내용은 시장의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을 환율전쟁의 장본인으로 지목하지 않으면서 시장 방향을 돌리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엔화 약세에 대해 강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강세 흐름을 차단할 의지를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유로화 향방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렸다.

HSBC의 다라 마어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를 포함해 환율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통화는 앞으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니콜라스 헤이스팅스 마켓 칼럼니스트는 ECB 역시 머지않아 유로화 절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전쟁이 점차 수위를 더하는 가운데 유로존이 언제까지 관망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캐나다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가 동반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12월 제조업 판매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0.57% 하락, 4일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질랜드 달러화는 상품 가격 하락을 악재로 미국 달러화 대비 0.71%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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