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버핏 "또다른 '사냥'에 나설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워렌 버핏이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가 3G캐피탈과 함께 식품업체인 하인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인즈의 인수 가격은 280억 달러로 식품업계로는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버크셔해서웨이와 3G캐피탈의 매입가격은 주당 72.30달러로 전일 종가에 20% 프리미엄이 포함됐다.
버크셔는 그동안 고가의 매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언급해왔다.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워렌 버핏는 또다른 기업 인수를 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또다른 '코끼리 사냥총'의 탄약을 채워두고 있다"며 "방아쇠를 잡아당길 나의 손가락이 근질거린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버핏은 지난해말 버크셔 해서웨이가 47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가용현금의 적정범위가 200억 달러 규모임을 감안할 때 270억 달러가 여유로 확보돼 있는 상태인 것이다.
한편 하인즈인 미국 케첩업계 1위를 비롯해 냉동식품과 스파게티 소스 등 식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하인즈의 주가는 전일보다 19.8% 급등한 주당 7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