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저금리시대의 자산운용 전략' 세미나 개최
[뉴스핌=백현지 기자] "중국의 잠재성장 률은 2020년대 초반까지 5%를 향해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향후 도래할 10년도 '버블'로 상징됐던 지난 2000년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띌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생산가능연령 인구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저금리시대가 고착화될 것입니다"
미즈노 다카히데 TM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3일 아이엠투자증권이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저금리시대의 자산운용 전략-일본의 경험에서 배운다'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즈노 대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실질 GDP가 잠재 GDP를 밑도는 등 2000년 전후 디플레이션이 고착화됐다"며 "과거 10년간 일본의 연기금과 투신업계 등은 해외채권을 포함한 리스크성 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대처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기 해외국채를 필두로 해외주식과 해외 하이브리드 증권투자를 비롯해 고배당 주식, 하이일드채, 신흥국 국채까지 이자가 높은 상품으로 투자대상을 늘려 연금이나 펀드 등의 역마진 상황을 타개해냈다 게 미즈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유로권의 본질적 문제 해결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미국은 민간부문의 임금이 늘지 않아 문제점"이라며 "구미의 제로금리시대가 종식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본은 서서히 디플레이션 경제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아베정권의 엔약세 정책과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용인은 향후 2∼3년내 순수출 기여도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미즈노 대표는 덧붙였다.
미즈노 다카히데 대표는 1975년 노무라증권의 해외투자담당으로 입사이후 지난 2010년 4월까지 35여년간 노무라의 주식종목선정위원회 위원장, 북미연금운용실장과 최고투자전문가(CIO)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