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이기태 삼성전자 전 부회장이 KJ프리텍 지분을 16.01%로 늘리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기태 전 부회장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장내매수로 KJ프리텍의 지분 1.66%(23만1000주)를 사들였으며 보유 지분율은 14.35%에서 16.01%(223만1000주)로 늘었다.
이 전 부회장은 KJ프리텍의 최대주주 였지만 그동안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말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고 우호 지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KJ프리텍의 경영은 현재 창업주인 홍준기 대표가 맡고 있다. 홍 대표의 지분은 주식 횡령 등으로 2011년 추진하던 회사 매각이 틀어지면서 과거 20%대에서 현재(지난해 12월 말 기준) 7.7%(106만0863주)로 줄어든 상태다.
최대주주가 이 전 부회장으로 바뀐 만큼 홍 대표 측에서는 주주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
이 전 부회장과 함께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고 있는 네비스탁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신규사업 추진 등 주주제안을 회사에 제출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의안을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