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렉서스가 고유의 감성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내세운 ‘독일차 잡기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렉서스만의 정숙성을 지키면서 주행 성능을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21일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렉서스는 총 49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1% 판매량이 늘었다. 이중 단연 돋보인 차종은 ES 시리즈다. ‘장동건의 차’로 불리는 ES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1683대가 팔려나갔다.
이는 렉서스의 높은 정숙성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독일차와 경쟁할 만한 주행 성능 등 필요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ES와 함께 스포츠 세단인 뉴 GS 및 뉴 RX 시리즈 역시 특유의 다이내믹한 성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렉서스 라인업에서 스포츠 성능이 가장 우수한 뉴 IS가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는 렉서스만의 ‘감성을 울리는 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드라이빙의 정확성’에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운전에 대한 차량 움직임의 정확성을 추구하기 위해 차량 하체에서 차체 강성 등 모든 요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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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개발에서는 컴퓨터 해석이나 강성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는 특성에도 주목했다. 이와 동시에 과도한 보강재 사용으로 인한 중량 증가를 피했으며 고차원의 강성 향상을 이뤘다.
또 차체 강성 향상에 따라 스티어링 조작에 대한 차량의 반응을 더욱 정확하고 민첩하게 하기 위해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EPS)과 쇼크업소버 등을 개선, 차량 전체의 균형적인 밸런스를 갖췄다.
특히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은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 이는 스위치 하나로 파워트레인의 출력특성에 변화를 줘서 주행을 성격을 바꾸는 기능이다.
CT200h에서 시작된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는 차량에 따라 3가지에서 5가지의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코(ECO), 컴포트(COMFORT), 일반(NORMAL), 스포트 S(SPORT S) 및 스포트 S+(SPORT S+)로 경제성, 안락함, 성능 및 핸들링 특성 중 운전자가 선호하는 특성을 조합해 최적화할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는 주행 중의 에너지 효율의 최적화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 변속제어 및 에어컨 시스템의 조정에 더해 시트 히터도 연동 조정해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느끼고자 하는 운전자를 위한 SPORT S모드는 액셀 조작에 대한 반응을 높여 스포티하고 민첩한 주행 특성을 즉시 전달해준다. SPORT S+모드는 스포트 모드의 출력 특성에 서스펜션, 스티어링, 섀시의 설정까지 변경해 더욱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렉서스 각 모델에 맞도록 주행 성능을 최적화시켰다.
뉴 ES는 빠른 핸들링 응답성을 위해 스티어링 기어비를 16.1:1에서 14.8:1로 낮춰 반응성과 감도를 높였다. 뉴 GS는 차체를 따라 흐르는 공기흐름의 관리에 에어로다이내믹 댐핑을 시도해 핸들링 안전성을 강화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수많은 신차들이 출시될 때마다 독일차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갖췄다고 이야기한다”면서 “렉서스는 고유의 기술력과 진화된 주행성능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디젤 중심의 독일차와 차별화된 렉서스만의 감성 드라이빙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 지난 14일 미국 국제오토쇼에서 베일을 벗은 렉서스 뉴 IS.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