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각종 재료의 혼재 속에 보합권 흐름을 연출했다. 중국의 4분기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알제리아 사태 등이 지속되면서 유가를 지지했으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보다 7센트, 0.07% 상승한 배럴당 95.56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1%의 상승을 보이면서 3주 연속 상승세 유지에 성공했다.
이날 유엔 사찰단은 핵폭탄 연구시설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에 대한 사찰 봉쇄 해제를 놓고 이란과 벌인 이틀간의 대화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채 결렬됐다고 밝혔다.
또 알제리아의 인질 사태가 공급 우려로 이어지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지속했다. 현재도 약 60명 가량의 외국인이 여전히 잡혀 있거나 실종된 상태로 알려지면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원유 수요 상승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축소로 유가에 대한 상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시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갑자기 타이트해진 모습"이라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재고가 점차 타이트해지고 있고 이는 지난해 장기화된 반계절적 증가와의 완전한 결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수출 회복세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에 힘입어 7.9%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둔화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추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75%, 83센트 뛰면서 배럴당 111.93달러대에 거래선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