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2706건·누적 3777건 기록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의 임치기술이 4배 이상 증가하면서 기술보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기술임치제의 이용실적은 총 2706건으로 전년(618건)보다 4.4배로 급증했다.
기술임치제를 도입한 이후 누적 실적은 총 3777건으로 중소기업 기술보호의 안전장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R&D 완료과제를 대상으로 기술임치제를 정착시킨 정부의 기술보호 노력과, 대기업 및 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청도 지난해부터 R&D 완료과제 산출물에 대해 기술임치제를 의무화해 중소기업 기술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대기업도 핵심기술을 요구하는 대신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보호를 위해 기술임치제를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임치기술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소재가 28.4%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24.5%), 정보통신(24.2%)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료(3.8%), 지식서비스(0.8%) 등의 신기술 분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은 "지난해는 기술자료 임치제도 활성화의 근간을 마련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해 기술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