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병세악화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서울대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는다.
9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지난달 17일부터 입원했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보라매병원에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김 회장은 10층 병동에서 접이식 침대에 누운 채 수송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내려온 뒤 구급차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다.
산소호흡기를 꽂은 김 회장은 체중이 크게 불어나고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현재 김 회장은 과체중과 폐기능 악화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 형사7부(윤성원 부장판사)는 전날 서울남부구치소장의 건의에 따라 2달 동안 김 회장의 구속 집행을 정지하면서 서울 가회동 자택과 한남동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주거지를 제한한 바 있다.
김 회장의 다음 공판은 21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