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김양섭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다음달 중으로 OLED 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확정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CES2013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최초 55인치 OLED TV출시로 OLED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OLED시장을 확실히 선도하기 위해 2014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생산라인 투자에 대한 세부사항을 2월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55인치 OLED TV는 LG 고유의 ‘WRGB’ 방식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탑재, ▲4 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 색상 재현 ▲컬러 리파이너(Refiner) 기술로 폭넓은 시야각 제공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화면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WRGB’ 방식은 ‘RGB’ 방식에 비해 단순한 구조로 생산성이 높아 대형TV 제작에 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보다 얇은 4mm 대의 초슬림 두께와 10kg의 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OLED 패널 자체만의 무게는 3.5kg으로 기존 LCD패널대비 1/5 수준으로 초 경량화에 성공했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는 세계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기술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라며 “시장초기 상황이고 프리미엄 제품이라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향후 2~3년 내에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플라스틱 OLED도 2013년 하반기 후반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제품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 전략과 관련해 그는 “이제 디스플레이는 용도와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초고해상도가 화두"라며 “대형 TV에서는 Full HD의 4배 해상도인 초고화질 Ultra HD가,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는 Full HD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65인치, 84인치까지 이어지는 UHD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소형 LCD에서는 AH-IPS기반의 Full HD 제품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사장은 “2012년 4분기부터 전세계 3D TV시장에서 FPR 3D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50%이상 점유하고 있다”며, “만들기 쉽다는 이유로 SG만 고집하던 LCD패널 업계도 FPR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글로벌 TV고객들도 FPR 3D패널을 프리미엄 스마트 TV로 제품라인업에 추가하고 있다”며 FPR 3D의 전략적 고객군 확대를 시사했다.
한 사장은 또 “디스플레이 업계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다양한 형태로 생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최초로 출시된 OLED TV가 보여주듯이, LG디스플레이는 위기일수록 이를 기회로 삼아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가는 업계 리더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D 한상범 사장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