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의류·레저 스포츠 상품 각광
[뉴스핌=김지나 기자] 백화점 3사의 지난해 12월 매출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대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한파의 지속으로 방한의류, 그리고 겨울 레포츠 특수로 레저 스포츠 상품이 전체 매출 신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4.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달에 이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패딩 재킷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 점포 기준으로 상품군별로 보면, 여성복 2.6%이 상승한 가운데 SPA(제조 유통 일괄형 브랜드)는 10.5%, 모피 3.5% 증가했다. 레져 41%, 스포츠 25%, 패션잡화 7.4%, 해외패션 3.4%, 가전 16.1% 늘어난 반면 남성복은 -1.9%로 역신장세를 보였다.
겨울혼수 수요 특수 및 아날로그 TV 방송 종료에 따른 교체 특수 영향으로 대형가전은 16.1%, 해외시계, 주얼리는 11.2%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12월 한달간 매출이 기존점 기준 4.2% 늘어났다. 의류, 방한용품등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남녀 패딩점퍼(영 캐주얼 포함)가 39.1% 증가했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28.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본격적인 스키장 시즌 오픈으로 스노우보드복 등 겨울 레저 스포츠 의류는 31.1%, 한파의 영향으로 겨울용 구스다운 침구류가 28.1%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기존점 매출이 4.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에 거위털, 오리털 재킷 판매가 치솟으며 아웃도어가 40.3%, 베이직스포츠가 15.9%의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상황이 반영된 실속형 겨울 의류가 각광을 받으며 지오다노, 폴햄 등 중저가의 이지캐주얼 장르가 15.8%, 르샵 등 여성 캐주얼 장르가 11.9%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재진 상무는 "4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첫 세일도 장르별 초특가 한정 상품, 핸드백 창고방출전 등 실속형의 다양한 겨울 상품들을 대거 준비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