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에도 수출 선방
[뉴스핌=서영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수출부문에서 선방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내수 140만 3165대 수출 679만 3736대로 총 819만 690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전체 판매량이 5.6% 늘어난 것으로 내수가 4.2% 감소했으나 수출이 7.9% 증가한 결과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내수 66만 7777대 수출 373만 4170대 등 전년 대비 8.6% 증가한 440만 1947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 부진으로 국내 판매가 전년보다 2.3% 줄었지만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증가로 수출이 전년 대비 10.9% 올랐다.
차종별로는 국내외 시장에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 86만 2741대를 비롯해 엑센트 70만 666대 쏘나타 51만 3105대 투싼 51만 8831대 등이 현대차 올해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48만 2060대 수출 223만 8693대 등 총 272만 75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1%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에서는 2.2%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나 수출에서는 9.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차종별로는 내수 1만 6380대 수출 36만 3684대 등 총 38만 64대가 판매된 프라이드가 1위를 차지했으며 스포티지R(37만 3000여대) K3(34만 9000여대) K5(34만 2000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에서 14만 5702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을 포함해 총 80만 639대를 판매하며 전체적으로는 판매가 0.9%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4만 7700대 수출 7만 3017대(반조립제품 CKD 포함) 등 총 12만 7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가 전년에 비해 6.8% 증가한 것으로 코란도 시리즈가 인기를 얻은 결과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5만 9926대 수출 9만 4383 등 총 15만 4309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지난해 24만 6959대에 비해 37.5%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