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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들 "올해는 리스크 관리"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15:01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15:01

-불확실성 대비하자..새해 경영화두 강조점

[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영화두로 '리스크(위험) 관리와 수익성 확보'를 한결같이 강조했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금리·저성장 기조를 어떻게 지속성장의 길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올 한해의 최대 과제라는 인식으로 풀이된다.

5대 금융지주는 2일 오전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계사년(癸巳年) 첫 업무를 시작했다.

각 지주사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정신무장을 당부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화두의 첫머리를 "안정적인 재무성과의 창출과 리스크 관리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역설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자는 의미에서다.

그는 "수익성이 아무리 좋더라도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한 순간의 실수로 그룹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경제위기가 상수처럼 되어버린 현 시대에 리스크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이와 함께 '핵심사업에 대한 시장리더십 강화', '신성장사업 기반의 확대' 등을 그룹 경쟁력의 중심과제로 당부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위기의식을 강하게 피력했다. 상시적인 위기상황에 대비한 위험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강조점이다.

이 회장은 "올해도 (경제)상황이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사적인 위험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차원의 비상 계획 특별팀(TFT)를 운영해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수립하자"고 의지를 전했다.

그는 또, 사업부문별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함과 동시에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자고 역설했다.

이어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생존력 강화를 주문하면서 "각 계열사의 해외현지화 전략과 신사업 진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금융의 본질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업무 수행도 중요하지만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하고 검증하는 자세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주인 의식'을 갖고 체질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본부 슬림화 조직개편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재무건전성을 튼튼히 해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에도 견뎌낼 것"이라며 리스크 대비에 힘을 실었다.

한 회장은 "꾸준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따뜻한 금융을 경영관리시스템에 반영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환경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신한을 창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역시 지난달 31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연초부터 CEO회의를 중심으로 위기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가계부채 확대, 건설·해운·조선업 중심의 중소기업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등 올해 경영실적도 건전성 관리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여신심사 강화 및 부실채권 집중관리 등을 통해 비용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과 위기상황에 맞춰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위험관리와 더불어 신사업 발굴, 시너지 창출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와 고객기반 확충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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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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