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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어윤대 KB금융 회장 "리스크관리 역량 결집하자"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10:55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10:55

[뉴스핌=이강혁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성과의 창출과 리스크 관리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흔들림 없이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은 과제를 올해 4대 핵심과제의 첫번째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수익성이 아무리 좋더라도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한 순간의 실수로 그룹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경제위기가 상수처럼 되어버린 현 시대에 리스크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번째로 "핵심사업에 대한 시장리더십을 강화하고 신성장사업은 기반을 더욱 확대해 그룹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 회장은 "지속성장 기반 구축 노력들이 미래 KB금융그룹의 존망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도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세번째 과제로 사회적 책임 이행과 정도경영 실천을, 네번째로는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역량을 선제적으로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 회장은 2만5000여 임직원 향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의미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덕담으로 건냈다.

어려울수록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자는 뜻에서다. 

그는 "얼마나 멀리 내다보고 얼마나 빨리 준비하느냐에 따라 승자가 되기도 하고, 패자가 될 수도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치열한 금융대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계사년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구두끈을 조이고, 중단 없는 전진을 이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어 회장은 신년사에서 ING생명 인수 무산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그룹의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은행에 편중되어 있는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경영 리스크를 분산하는 등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시도한 ING생명의 인수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지주회사의 성장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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