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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美中 외교조화 최대 과제, 남북관계 주변국과 공조”

기사입력 : 2013년01월02일 11:26

최종수정 : 2013년01월02일 12:49

- 한일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 전제, 안보리 이사회 활동 기회

[뉴스핌=이기석 기자] 외교부 김성환 장관은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와 조화로운 외교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 새 정부의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미국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을 심화 발전시키고, 한중간에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도모하면서 양국간 외교관계에 대해 조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일 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아베 새 정부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협력해 나가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가스관 사업 등 협력관계 등 주변국과 외교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는 주변국과 공조를 통해 북한이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차기 새 정부를 이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여 어려운 외교환경 속에서도 외교정책이 구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해부터 활동이 개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다자간 외교활동을 펼쳐 나가는 동시에, 세계경제가 어려운 만큼 자유무역협정(FTA)과 외교를 통한 일자리창출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일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사진)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인 외교통상부 18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제정세를 비롯해 중기적인 차원에서도 외교전망이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외교부가 더 큰 책무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환 장관은 “미국과 관계에서는 한미동맹을 심화발전시키고 한중간에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간 관계를 조화롭게 하는 것은 외교부나 새 정부한테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한미, 한중 등 양국간 외교관계를 조화롭게 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박근혜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이를 외교정책에 구현할 수 있도록 조만간 출범하는 인수위 업무보고를 잘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일본과 외교관계에 대해서 김 장관은 “한일 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 하에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한 일본 정부와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기존에 추진해 왔던 가스관 등 협력사업을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며 “한러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와 한중, 그리고 양국간 조화로운 외교관계를 최대의 과제로 설정하면서 한일과 한러 등 주변국들과 협력적 외교관계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남북관계는 주변국과 공조를 북한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고, 유엔 안보리 이사회 진출을 기회 삼아 다자간 외교 협력 역량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성환 장관은 “외교부는 남북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로 기여해야 한다”며 “주변국과 공조를 통해 북한이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새해 1월 1일부터 향후 2년간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개시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다자간 외교관계를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성환 장관은 세계 경제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관계부처와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외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미국 오레곤주의 한인 관광버스 추락 사건을 염두에 두면서 “연말 사고가 나면서 외교부 직원들도 근무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하고 소통하고 다가가는 외교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새해에도 외교관계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므로 핵심가치를 숙지해 외교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외교인프라와 국민들과 함께하는 외교부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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