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외교부 김성환 장관이 새로 임명된 일본의 기시다 외무장관(대신)과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성환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5분까지 약 15분 동안 취임 인사차 전화를 걸어온 일본의 신임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한일 양국 외무장관간 첫 통화에서 김성환 장관은 기시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시다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반면 기시다 장관(사진)은 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외교부 동북아국 관계자는 “한일 두 외무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우리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측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며 “북한 문제 관련 협의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자민당 총재로 승리를 얻은 아베 신지 총리는 26일 취임과 더불어 강경 우파 성향의 각료들을 인선, 발표했다.
그 중 외무장관에 임명된 기시다 후미오(55살) 전 국회대책위원장은 당내 유력 파벌인 기시다파(전 고가파) 회장을 이끌었다.
그렇지만 기시다 외무상은 외교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의외의 기용으로 꼽히고 있어, 아베 총리가 계파 중시 원칙을 지키면서 외교는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