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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전망-유통] 발묶인 대형마트..규제 해소 관건

기사입력 : 2012년12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2년12월28일 11:02

[뉴스핌=이연춘 기자] 2013년에도 상반기까지는 불황 여파가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선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을 억제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의 진입을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28일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골목상권과 중소 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를 규제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대선 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각종 규제가 유통업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영업 규제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로 예상되고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은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 인터넷쇼핑·홈쇼핑 등 '맑음'

인터넷쇼핑과 홈쇼핑의 경우 2013년에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대의 취급고 증가를 유지하면서 2012년과는 달리 손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인터넷쇼핑, 홈쇼핑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이 예전보다 다양해지고 있는데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신뢰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세계 롯데 현대 등 기존 백화점 3사는 당분간 백화점보다는 아울렛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웃렛 각축전이 점쳐진다. 2007년 프리미엄 아울렛을 표방하고 출점했던 신세계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개장 초기보다 방문객수가 두배 이상 증가했고 입점 브랜드 역시 초기 100개 내외에서 2014년에는 250개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여주(신세계), 파주(신세계, 롯데), 김해(롯데), 청주(롯데) 등 기존 아울렛에 이어 2013년에는 신세계의 김해 지역 신규 아울렛 출점이 예정되어 있다. 롯데 역시 이천, 부여 지역에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김포와 송도 지역에 아울렛 출점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등 당분간 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출점이 이어지면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 대형마트·슈퍼마켓 규제에 '흐림'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이미 성숙기에 진입해 인터넷쇼핑에 유통업왕좌 자리를 넘겨주게 될 대형마트는 상반기까지는 규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규 출점은 여전히 제한되고 슈퍼, 편의점 등 다른 유통채널로 고객이 이탈되면서 기존점의 회복 강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형마트는 기존사업 정체를 보완하기 위해 창고형 할인매장, 인터넷쇼핑몰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그 규모가 기존 사업을 대체할 만큼 크지 않고 수익 기여도도 낮아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과 수익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2013년에는 신규점 출점 계획이 없고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정도가 되었을 때 회복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상반기 정점을 기록했던 백화점 업황은 2012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점차 주요 점포들의 리뉴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패션 편집샵, 맛집 유치 등 고객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전개되면서 업황 역시 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은 백화점 상품과 비교해서 디자인, 품질 등은 별 차이가 없지만 가격 메리트가 큰 상품들을 판매하면서 저성장 국면에서의 쇼핑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대기업들은 내년 경영 활동이 불리한 상황이며, 상대적으로 신규 유통채널인 홈쇼핑 업태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 외 하이마트와 같이 M&A를 통해 모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유통업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별로 주가 반등폭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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