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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러 정상 등, 朴 당선 축하 러시

기사입력 : 2012년12월23일 09:54

최종수정 : 2012년12월24일 07:16

- "양국관계 협력강화" 약속…유엔사무총장·IMF총재도 축하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전화나 서한을 통해 당선을 축하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성김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은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22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내각총리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축하서한을 받았다.

먼저 박 당선인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북 문제 등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이른 시일 내 회동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중 직접 통화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고 "제가 당선되자 오바마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성명도 내주고 이렇게 직접 당선 축하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먼저 선거를 치르고 성공하신 오바마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22일 보낸 서한에서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와 훌륭한 축원을 보낸다"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고 양국 관계를 항상 중국 대외관계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의 선린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켜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양국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 주기 위해 한국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차기 지도자로 등극한 시진핑 (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도 이날 박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서한을 통해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기쁜 소식에 접해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는 바"라고 말했다.

시 총서기는 "양국은 수교 20년 이래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날로 심화돼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줬으며 평화와 번영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면서 "새로운 시기와 새로운 정세하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부단히 발전되고 각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이 계속 새로운 단계에 올라가게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다 일본 총리는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국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는 등 공통의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역설했다.

또한 "최근 양국의 협력관계는 북한 문제에 있어서의 긴밀한 공조는 물론, 경제·국민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며 "이를 더욱 진전시켜 대국적인 견지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중층적인 양국 관계가 구축되는 것이 양국 공통의 이익"이라고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한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치, 경제·통상,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한국과 공동으로 노력할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국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당선인과 지인들에게 새해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세계 주요기구 수장들의 축하인사도 이어졌다.

반 사무총장은 22일 박근혜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서한에서 향후 유엔의 주요 활동 분야에서 한국의 큰 기여를 기대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 최초의 여성 정상이 탄생한데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여성 지위향상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유엔에서도 국제적 명망이 높은 박 당선인의 선출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제평화 증진은 물론 빈곤과 기아 퇴치, 기후변화 대처, 인권 등 보편적 가치 증진과 같은 유엔의 주요 활동 분야에서 한국이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존경받는 중견 선진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는 물론, 북한 인도적 상황 개선 및 인권 문제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다뤄 나가는데 있어 유엔과 한국 정부 간의 긴밀한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1일 박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서한을 통해 "박 당선인의 역사적인 대선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첫 번째 여성대통령으로서 당선된 것은 대한민국이 이뤄낸 또 하나의 업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IMF는 대한민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서 "IMF는 대한민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1945년 IMF 출범 이래 최초의 여성 수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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