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티웨이 항공 지분을 취득한 예림당이 인수한 항공사 관련 손실로 영업실적 개선 효과가 감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21일 "2013년 예림당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51.2%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기존 자회사들의 지분법손실 및 티웨이항공 관련 손실을 감안한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75억 원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예림당은 자회사 포켓게임즈(예림당이 지분 23.9%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업체)와 함께 저비용 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의 지분 73.2% (3,031.9만주, 예림당 52.3%, 포켓게임즈 20.9%)를 70억원(주당 213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유 지분 9.7%(400.0만주)를 포함해 총 82.8%를 보유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은 2011년 매출액 818억원, 영업손실 119억원, 순손실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2년에도 130억원 수준의 순손실과 자본잠식 상태 지속이 예상된다는게 허 연구원의 설명이다. 예림당은 향후 유상증자, 차입 등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순손실을 줄일 계획이지만 항공산업의 특성상 정비시스템 구축, 운영비 등 대규모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3년에도 상당한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허 연구원은 예림당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및 목표주가 51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성장모멘텀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예상됐지만 티웨이항공 관련 불확실성 증대가 2013년 이후 성장 모멘텀을 감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