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는 미래 선도 산업..유니모씨앤씨에 합류"
[뉴스핌=고종민 기자] "바이오사업은 미래 선도 사업입니다. 수익성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유니모씨앤씨의 회장으로 취임한 김선정 전(前)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사진)은 17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내 최초로 지방줄기세포은행(Fat Banking)과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제 개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차분한 어조로 미래 산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새롭고 즐겁다며 유니모씨앤씨로의 합류 배경을 전했다.
김선정 회장은 "지방줄기세포은행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존재로만 인식됐던 체내지방을 젊었을 때 추출, 40~50년 이상 냉동 보관하는 것"이라며 "미용성형과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삼성출신으로 삼성화재의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장을 지낸 전문가다. 그는 주식·사회간접자본(SOC)·사모펀드(PEF)·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았으며 특히 지난 2008년 리먼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에는 당시 과감한 투자로 기금운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바이오, 의료산업은 세계가 선진화될수록 부각되는 사업"이라며 "한국이 향후 10년간 먹거리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며 "유니모씨앤씨가 추진하는 바이오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도록 자본시장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밑그림은 투자와 수익 창출을 병행하는 것이다. 유니모씨앤씨는 모회사인 디올메디컬센터(이하 디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방줄기세포은행·미용의료·세포치료제개발을 주요 사업군으로 설정했다.
김 회장은 "우선 추진하게 될 사업은 디올의 지방을 이용한 지방줄기세포은행"이라며 "다양한 세포와 조직을 가지고 있는 지방을 활용, 지방줄기세포 관련사업과 지방조직을 원천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해외기업과의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디올 측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구진들의 다양한 환자 데이터베이스는 임상과 연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디올 관계자는 "현재 연구개발 및 우수한 연구진들이 꾸준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