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화증권은 17일 CJ오쇼핑에 대해 인도사업 뉴스로 인한 주가하락은 오히려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한국 증시에 '인도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유로 주가가 장중 -5.25%까지 하락하고, -3.19%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도의 홈쇼핑 업계 1위인 Homeshop18(GS홈쇼핑 지분 15%)과 업계 2위인 Star CJ Alive(CJ오쇼핑 지분 50%)는 모두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병행채널인 e-commerce의 빠른 성장으로 이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이익실현이 지연되는 것이기 때문으로 부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월 13일 Star CJ의 합작사인 Star Asia가 Providence Equity Partners에 보유지분 50%를 30억 루피(592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 14일 한국 증시에 해당 뉴스가 알려지며, '인도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유로 주가가 장중 -5.25%까지 하락하고, -3.19%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Star Asia는 불황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고 있다. 당초 Star CJ는 4년에 걸쳐 1억 달러를 투자해, 4년 내 BEP를 달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5천만 달러의 손실을 내면서 BEP시점이 지연되자, 비주력 사업인 Star CJ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이다.
현재 인도의 홈쇼핑 업계 1위인 Homeshop18(GS홈쇼핑 지분 15%)과 업계 2위인 Star CJ Alive(CJ오쇼핑 지분 50%)는 모두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1) 방송 송출지역 확대로 핵심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무료배송서비스를 위한 물류시스템 투자가 늘고, 2) 병행채널인 e-commerce의 빠른 성장으로 이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이익실현이 지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인도의 홈쇼핑 및 e-commerce시장의 성장속도를 볼 때, 업계는 향후 2~3년 내에 BEP에 도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매수자인 Providence Equity Partners는 이러한 인도 홈쇼핑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다. Providence Equity Partners는 미디어/홈쇼핑에 특화된 미국계 사모펀드로, 최근 독일에서도 홈쇼핑을 인수했으며, 향후 Star CJ를 IPO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