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해조류에서 추출한 도코사헥사에노산(DHA)이 학습 부진 아동의 독서 능력과 행동 발달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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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포드대학교 폴 몽고메리 박사<사진>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결과를 담은 DHA 학습·행태연구(DOLAB) 결과를 발표했다.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옥스포드셔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7~9세 어린이 362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이 어린이들은 다른 능력은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기본적 읽고 쓰기 능력은 부진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총 16주에 걸쳐 해조오일로 만든 DHA가 각 200mg씩 함유된 500mg의 캡슐 제품을 하루 3번 섭취하는 군(180명)과 DHA가 들어있지 않은 500mg 캡슐을 똑같이 하루 3 번 섭취하는 군(182명)으로 나눠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읽기 능력이 하위그룹 20%의 경우 해조류 DHA를 섭취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독서 연령이 0.8개월 앞서나갔다. 최하위 10%에서는 1.9개월 높아졌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개선도 확인됐다.
해조류 DHA를 섭취한 아동은 ADHD의 14가지 증상 중 8가지가 완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폴 몽고메리 박사는 "해조류 DHA는 읽기 능력이 부진한 아동의 능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아시아 청소년을 비롯한 더 많은 표본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현재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네델란드계 원료 공급업체인 DSM 뉴트리셔널 프로덕트 지원 아래 실시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