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의 미 증시 엑소더스 가능성 80%" - 현지 전문가

기사입력 : 2012년12월05일 16:3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과 중국 사이의 회계감사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되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대거 빠져나갈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현지 회계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지난 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개 주요 회계업체의 중국 법인을 미국 법원에 제소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 여건이 매우 적대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이 시장을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WSJ 온라인 자매지인 마켓워치(MarektWatch)는 5일 홍콩발 기사에서, 베이징대 회계학 교수 폴 질리스(Paul Gillis)가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빠져나갈 위험이 80%는 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질리스 교수는 6월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20%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미국과 중국 규제당국이 쟁점을 놓고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쟁점을 미루어 놓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SEC의 중국 현지 회계법인에 대한 제소는 양국간 외교적 해결 시도가 실패한 신호로 보고, 중국 기업들의 뉴욕 증시 엑소더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질리스 교수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이 회동한 것이 마지막 화해의 기회였을 것이라면서, 서로 의견이 갈라선 이상 더이상 교섭은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앞서 SEC는 언스트앤드영(E&Y),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딜로이트, KPMG 등 4대 회계법인과 BDO란 또다른 회계법인의 중국 법인을 감사보고서 제출을 거부하는 등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제소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계 기업이 미국 공개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등록된 회계법인을 이용해야 한다는 사베인-옥슬리 법을 위반했다고 SEC는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은 2009년부터 현지 회계법인이 해외 규제당국에 감사보고서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국가기밀에 관련된 국내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