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테라피'를 이용하는 여성 [사진=유튜브 캡처] |
최근 우크라이나에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관에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는 일명 ‘관 테라피(coffin therapy)’ 서비스가 등장했다. 뚜껑이 열린 관에 15분간 들어가 누워있는 것이 전부인 이 서비스는 1회 요금이 우리 돈으로 2만6000원이나 된다.
서비스는 의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관 테라피를 운영하는 업소에는 관이 모자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심지어 관 뚜껑을 닫아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남성은 “침대나 소파에 누워 쉬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느끼게 된다”며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몸 역시 아주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물론 ‘관 테라피’ 서비스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생물학적·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도 있다. 한 심리학자는 “관에 누워있으면 정신적으로 안정되기보다 비관적이 될 수도 있다. 임사체험의 부작용과 같다. 최악의 경우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관 테라피 사업을 시작한 스테판이라는 남성은 “관에 누워있다고 해서 죽음과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무척 색다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감각에 눈뜨게 하는 것이 관 테라피의 주요 효과”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