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권 승계 가속화? 사측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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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그룹은 5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감각과 네트워크를 갖춘 경영자로서 경쟁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 조정, 고객사와의 유대관계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폰·TV·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전선에서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지원해 창립 이래 최대 경영성과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을 현장에서 더욱 강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 측은 이번 이 부회장의 승진이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님이 주 2회 정기적으로 출근하고 있고, 연 100일 이상 해외 사업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일선에서 경영을 해오고 있다”며 “지금 승계가 가속화된다고 이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승진해 최고 경영진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 2007년 삼성전자 전무를 지냈다. 그는 2010년 1월에 부사장 자리에 올라 같은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사장직을 수행한 후 이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