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음치클리닉' 박하선 "소중한 힐링영화…또 다른 자아 발견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음치클리닉' 모태음치 '동주'로 돌아온 박하선
몸 잘쓰는 연기자…액션이 공포, 살인마 역할 탐나
팬들 사랑 받는 '대체할 수 없는 연기자'가 평생 꿈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꿈에서 누군가 죽는 거예요. 이거 길몽 아닌가요? 저 영화 대박 나려나 봐요.”

엉뚱한 사차원 매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박하선(25)이 코믹영화 ‘음치클리닉’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MBC 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예측불허의 웃음을 선사했던 박하선은 영화 ‘음치클리닉’에서 모태 음치 동주 역을 맡아 사정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동주 캐릭터에 한껏 녹아 살았다는 이 여자, 코믹 연기에 재미라도 들린 걸까?

“코미디가 강해서 ‘음치클리닉’을 선택했다기보다 영화가 하고 싶었어요. 시나리오를 읽는 내내 ‘동주’에게 많이 공감했죠. 털털하고 솔직한, 또 제 또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동주에게 꽂혀버린 거죠.”

팬들에게 발랄하고 코믹한 이미지를 각인시켜온 박하선은 사실 캐릭터가 굳어질까 불안하기도 하다. 왜 또 코믹 연기냐고 물었더니 “제 안엔 다른 모습이 많아요”라며 멋쩍게 웃는다.

“다른 모습 보여 드리면 자연스럽게 코믹 이미지가 잊혀져갈 거라 생각해요. ‘동이’에서 ‘하이킥’으로 넘어갈 때처럼 말이에요. 무엇보다 전 아직 어리잖아요. (윤)상현 오빠가 그러더라고요. ‘넌 아직 기회가 많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요.”

박하선은 ‘음치클리닉’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상현과 의형제 사이다. 동주의 음치를 고치려는 스타강사로 변신한 윤상현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입만 열면 하는 고백이 있다. “박하선이 진짜 좋아요” “박하선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난데없는 그의 사랑(?) 고백에 대해 물으니 “오빠가 자꾸 이런 소리 듣게 한다”며 수줍게 웃는다.

“상현 오빠와는 의형제 맺기로 했어요. 착하고 좋은 오빠죠. 근데 저는 남자다운 분이 좋아요. 오빠는 겉모습은 상당히 남자다운데 수다 떠는 거 좋아하고 여성스러운 면이 많아요. 그래서 이성적으로 느껴지기보단 언니 같아요. 이상형을 꼽으라면 박해일 선배님, 여진구씨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 남자다운데 다정한 면도 있고 약간 이중적인, 야누스적인 매력을 풍기는 사람이 좋거든요.”

영화 ‘음치클리닉’을 통해 얻은 것도 많다. 특히 박하선에게 있어 이 작품은 힐링영화다. 동주 역시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얻은 게 정말 많아요. 영화를 위해 난타에 피아노,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았거든요. 2개월간 훈련이 힘들었을 법도 한데, 아무래도 이 작품은 힐링영화라고 생각해요. 음치 역할이 힘들 것 같지만 남들 앞에서 망신당한 적도 많았고 노래도 진짜 못하거든요. 그런 경험들 덕에 어려운 게 없었어요. 선배님들과 감독님도 예뻐해 주셨고요.”

실제로 소주 1병을 먹고 촬영에 들어갔다던 그의 ‘음치클리닉’ 촬영 후일담은 밤새 늘어놓아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 문득 그의 실제 주량과 술버릇이 궁금해졌다.

“술 많이 먹었죠. 영화에서 술만 들어가면 계속 우는데, 요즘 실제로 술 마시면 그렇게 눈물이 나요. 실제 주량은 한두 잔. 맥주부터 소주, 와인, 막걸리, 사케 등 가리는 건 없어요. 취하고 싶을 땐 과감하게 한 병을 마시는데 그걸 넘어가면 빨리 집에 들어가야 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거든요.(웃음)” 

20대 중반. 아직은 결혼하고 싶은 여자 말고 연애하고 싶은 여자이고 싶은 박하선. 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를 맡아 단아함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그는 어머니들의 맏며느리 감으로 사랑 받았다. 반면 ‘하이킥’에서는 애교 가득한 캐릭터로 남성들의 워너비 여친에 등극했다. 참한 이미지와 귀여움, 그는 어느 쪽이 더 편하고 좋을까.

“실제 연애하자는 사람보다 결혼하자는 사람이 많아요. ‘너 갈 데 없으면 나중에 나한테 시집와’라는 분들이 많은데 좀 속상해요. 예쁨 받고 싶은 나이잖아요. 저 아직 맏며느리감은 뽑히기엔 어리단 말이에요. 당장 시집갈 게 아니니까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여자이고 싶어요.”

영화 ‘음치클리닉’에서 동주는 짝사랑하는 남자(최준혁)를 위해 선천적 음치를 벗어나려 고군분투한다. 짝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이 어찌 그리도 자연스러울까 했더니 짝사랑 경험이 많다며 배시시 웃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좋아했던 친구를 중학교 때까지 5년간 좋아했어요. 그런데 한 번도 말을 못했죠. 그 친구에게 여자 친구가 있었거든요. 어느 날인가 ‘그 여자가 별로다’라는 말을 했는데 전교에 소문이 났어요. 그 친구가 교실 문을 쾅 열더니 ‘누가 내 여자 친구 욕했어?’라고 화내더군요. 아무 말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 아이는 제가 범인이란 걸 알았나 봐요. 그러고 나서 멀어졌던 기억이 있어요.”

새로운 모습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박하선은 젊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일까. 연기에 대한 박하선의 열정은 그 어떤 중견배우보다 뜨겁다.

체력도 좋고 몸을 되게 잘 쓰거든요. 액션연기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 느낀 게 제가 또 공포에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사연 있는 살인마 같은 거요. ‘연애소설’이나 ‘클래식’ ‘보고 싶다’ 같은 정통 멜로도 해보고 싶어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같은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작품도 탐나요. ‘로맨스가 필요해’ 같은 드라마도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가요? 하하.(웃음)”

박하선이 그리는 배우의 길이란?

무슨 역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런 말 정말 좋아요. '저건 쟤가 아니면 못했을 것 같아' '저건 박하선이 아니면 상상이 안 돼' 이런 거요. 

한마디로 대체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은거죠. 대체될 수 없는 배우라는 게 저밖에 안 떠오르는 이런 한정적인 배우를 뜻하는 건 아니예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줬을 때 뭐든 잘 어울리는 배우, 그 역할을 했을 때 ‘쟤가 아니면 아무도 못 했겠다’ 그런 말 들을 수 있는 배우 말이예요.

이 모든 게 팬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야 가능한 거겠죠?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