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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View] 꼴찌들의 반란…일시적 반등장세

기사입력 : 2012년11월28일 08:25

최종수정 : 2012년11월28일 08:38

- 한석근 KTB투자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

27일 장은 오전 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채무 부담을 오는 2020년까지 총 400억유로 줄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구제금융 합의에 따른 불확실성 개선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6.69포인트(0.87%) 상승한 1925.2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3166억원을 팔아치우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한데 반해 국가지자체(1943억원), 연기금(1087억원), 투신(969억원) 등을 필두로 기관이 383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68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4.16% 하락한 반면 운송장비, 건설업종 등은 3%대 상승을 기록했다. 화학, 철강금속 그리고 운수창고업종 등도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증시 회복 기대감에 고른 상승을 나타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7.91% 상승했으며 삼성증권 3.53%, 대우증권 5.50%, 우리투자증권 3.47% 그리고 현대증권이 3.6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일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현대중공업도 4.04% 상승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2.85%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신규출점의 제한거리 기준 마련을 고심 중이라는 소식에 GS리테일이 7.56% 하락했다. 상장폐지 위기에서 한숨 돌린 금호종금은 거래 재개 첫 날인 이날 6.03% 내렸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우리들제약 등 5개로 이를 포함해 총 40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는 가운데 416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을 기록한 종목은 112개였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 대비 2.25포인트(0.89%) 올라 253.7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0원(0.13%) 떨어진 1084.1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포인트(0.53%) 떨어진 493.6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6억원, 3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시도했지만 기관이 55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면서 상승을 가로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다. 파라다이스가 6% 넘게 밀린 것을 비롯해 CJ오쇼핑과 SK브로드밴드, 다음, CJ E&M, 씨젠, 에스엠 등이 내린 반면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동서, 포스코ICT, GS홈쇼핑 그리고 젬백스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기계장비, 금속 등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오락문화와 출판매체복사, 디지털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내렸다.

테마주 중에선 대선 테마주의 급등락이 눈에 띄었다.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픈베이스가 10% 넘게 급락했으며, 링네트도 4.5% 떨어졌다. 다만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안랩은 6.7% 반등했다.

안 후보의 사퇴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구도로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이들 두 후보 관련주는 이틀째 급등했다. 박 후보 관련주로 지목되는 EG가 상한가 가까이 올랐으며, 아가방컴퍼니도 5% 넘게 올랐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바른손이 상한가를 내달렸고, 위노바 역시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761만주, 거래대금은 2조1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3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561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경제지표 호조와 그리스 구제금융지원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부유층증세에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고 협상이 지연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재정절벽에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억누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9.24포인트(0.69%)내린 12,878.13을, 나스닥지수는 8.99포인트 (0.30%) 떨어진 2,967.79에 각각 마감됐다.

이날 시장의 큰 특징을 보면 꼴찌주들(그간 낙폭이 가장 컸던 건설주, 화학주, 조선주 등)의 반등세와 코스닥의 하락이다.
최근 이런 흐름이 몇 번 있었는데 결국은 코스닥 개별종목 흐름이 다시 이어지곤 했다. 앞으로 코스피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심쩍은 부문이 많다. 낙폭 과대주의 순환매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코스닥 개별종목의 경우 기관매도가 이어지는 종목의 저가매수는 자제하고 실적 기대감이 아직 살아있고 수급이 좋은 종목 위주로 압축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기관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는 뷰웍스, 바텍 등 의료진단기기업종과 이엠텍, 유원컴텍, KMH 등은 매수 가능해 보인다. 거래소의 경우 대림산업, 삼성물산, GS건설, 금호석유, 현대모비스 등 낙폭이 과다했고 매수세가 센 종목에 한해 조정시 매수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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