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공식유세 대전역..'충청권 표심' 구애
[군산·전주(전북) = 뉴스핌 정탁윤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27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대전역 유세를 시작으로 세종시와 공주, 논산, 부여, 보령 등 충청권과 군산과 익산, 전주 등 호남권을 집중적으로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루에만 충청과 호남의 9곳을 방문하며 선거 초반 확실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을 첫 유세지로 정하는 등 충청권 표심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첫 공식 유세 장소인 대전역에는 경찰추산 8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역시 '평당원'으로 입당하며 박 후보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대전역 유세에서도 두 사람은 번갈아 유세에 나서며 충청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회창 전 대표는 이날 야권의 단일화를 '야바위 굿판'이라고 하는 등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야바위꾼이 돈을 따먹을 수 있는 것처럼 손님을 꼬드기지만 결국 손님은 빈손으로 돌아간다"면서 "문재인 후보는 정치에 처음 나온 순진한 안철수 후보를 구슬리다가 결국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가는 곳 마다 유권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박 후보는 대전역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를 겨냥 "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다”면서 “실패한 과거 정권이 다시 부활해서야 되겠냐”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는) 정권을 잡자마자 국가 보안법을 폐기하겠다, 사학법을 개정하겠다, 이념투쟁으로 날밤을 지샜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노 정부는) 민생이 파탄나는데도 밤낮없이 국민을 편가르고 선동했다"면서 "지난 정권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 하나라도 기억나는것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역 유세에선 "새만금을 반드시 책임지고 지켜내겠다"면서 "새만금 3대현안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