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 5년 이상 적자를 기록하던 아모텍 모터사업부가 최근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Haier)과 대규모 BLDC 모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키움증권 이제윤 연구원은 “CMF(Common Mode Filter) 매출 비중확대로 인한 칩사업부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NFC 안테나 고성장이 주목된다”며 “수년간 고전하던 모터사업부 흑자전환까지 더해지면서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터 사업부는 지난 2008년 대규모 투자 이후 뚜렷한 성과가 없어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하이얼과 대규모 BLDC(Blushless DC) 모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내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하이얼 프로젝트 규모는 약 150~200억원 수준으로 내년 매출액에 반영되면서 모터사업부 매출액이 BEP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0억원(YoY 101%), 56억원(YoY 153%)으로 사상최대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CMF와 NFC 안테나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FC 안테나의 경우 4분기 들어 갤럭시노트2 대상 물량이 급증했고, CMF는 채용하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다.
내년 영업이익은 241억원(YoY 50%)에 달하며 사상최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칩 사업부 질적 개선과 안테나 사업부 급성장에 이어 실적 저해 요인이던 모터 사업부 흑자전환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 연구원은 “경쟁력을 확보한 NFC 안테나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칩 사업부에서는 CMF 매출액 확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