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유한양행이 바이오업체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9.09%를 확보하며 2대주주가 됐다.
유한양행은 22일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법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의 9.09%에 해당하는 374만4500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입 금액은 296억원 가량이다.
이번 지분 확보로 한올의 2대주주로 올라선 유한양행은 회사의 경영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올의 최대주주는 10.28%를 보유한 김성욱 한올 대표다.
유한양행은 이번 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올 초 일괄 약가인하로 인해 제약 영업환경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반면 바이오산업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은 매년 16% 넘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9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분인수 목적은 한올의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출시 시 국내 판권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한올의 수혜가 크고 유한양행은 장기적으로 부족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